제목 : 앞산전
감독 : 김지현
정보 : 2009년, 칼라, DV, 71분, 다큐멘터리
화가 이진경은 힘들게 만든 작업실이 화재로 사라지는 사고를 당한다. 새로운 작업실을 세우느라 빚을 진 그는 인사동의 쌈지길 아트디렉터로 일해 빚을 갚아가며, 9년 만에 빚을 청산하고 개인전을 열기까지의 이야기가 영화에 담겨있다.
<앞산전>은 고난을 극복한 예술가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화가 이진경이 그림에 담긴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을 화면에 담고, 그림 제목을 챕터 제목으로 사용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림에는 제각기 수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숨어있다. 화가에게 있어서 작업 공간을 잃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지는 건 큰 시련이었을 것이다. 작업실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이진경이 ‘내가 남들이 가지지 못한 불에 탄 집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는 말을 털어놓고, 이를 시작으로 불에 타고 남은 물건을 소재로 작업해 새로운 예술품으로 만드는 과정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의 담담한 성격과 성격 못지않게 단순한 그의 작품들, 그리고 이에 걸맞은 담백한 이야기가 이런 식으로 이어진다. 물감이 그대로 흘러내린 채로 서툴게 쓴 흰색 글자의 그림 ‘바다 횟집’ 배경의 푸른색이 동해 바다의 푸른색을 떠올린 색이라는 걸 설명하는 순간이나, 낡은 천과 라면봉지가 꽃으로 태어나는 순간처럼 흥미로운 창작의 과정을 촬영한 다음 그 뒤에 숨은 이야기와 화가의 감정을 천천히 얹고 있다. 이 이야기와 감정이 모이고 쌓이면서 100여점의 작품으로 태어나며, 이 작품들이 9년만의 개인전인 '앞산전'이 된다. 개인전을 찾아온 사람 중에는 서울에서 온 외지인도 있지만 작업실이 있는 지방 동네의 이웃 할아버지도 있고 아이들도 있다. 영화는 이 다양한 관객들이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을 수줍게 털어놓는 모습까지 화면에 담는다. 지금까지 영화에서 보아온 그림이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멋진 그림으로 태어나 전시장에 걸려있는 모습은 사뭇 아름답다. 낯설게만 보이던 이진경 화가의 그림이 관객에게 새로운 감정으로 보이기까지, 그렇게 화가 이진경이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화가로서 삶을 살아기까지의 여정을 조용히 설명한 영화는 지금까지 그랬듯 담담하게 막을 내린다.
감독 : 김지현
정보 : 2009년, 칼라, DV, 71분, 다큐멘터리
화가 이진경은 힘들게 만든 작업실이 화재로 사라지는 사고를 당한다. 새로운 작업실을 세우느라 빚을 진 그는 인사동의 쌈지길 아트디렉터로 일해 빚을 갚아가며, 9년 만에 빚을 청산하고 개인전을 열기까지의 이야기가 영화에 담겨있다.
<앞산전>은 고난을 극복한 예술가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화가 이진경이 그림에 담긴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을 화면에 담고, 그림 제목을 챕터 제목으로 사용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림에는 제각기 수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숨어있다. 화가에게 있어서 작업 공간을 잃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지는 건 큰 시련이었을 것이다. 작업실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이진경이 ‘내가 남들이 가지지 못한 불에 탄 집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는 말을 털어놓고, 이를 시작으로 불에 타고 남은 물건을 소재로 작업해 새로운 예술품으로 만드는 과정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의 담담한 성격과 성격 못지않게 단순한 그의 작품들, 그리고 이에 걸맞은 담백한 이야기가 이런 식으로 이어진다. 물감이 그대로 흘러내린 채로 서툴게 쓴 흰색 글자의 그림 ‘바다 횟집’ 배경의 푸른색이 동해 바다의 푸른색을 떠올린 색이라는 걸 설명하는 순간이나, 낡은 천과 라면봉지가 꽃으로 태어나는 순간처럼 흥미로운 창작의 과정을 촬영한 다음 그 뒤에 숨은 이야기와 화가의 감정을 천천히 얹고 있다. 이 이야기와 감정이 모이고 쌓이면서 100여점의 작품으로 태어나며, 이 작품들이 9년만의 개인전인 '앞산전'이 된다. 개인전을 찾아온 사람 중에는 서울에서 온 외지인도 있지만 작업실이 있는 지방 동네의 이웃 할아버지도 있고 아이들도 있다. 영화는 이 다양한 관객들이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을 수줍게 털어놓는 모습까지 화면에 담는다. 지금까지 영화에서 보아온 그림이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멋진 그림으로 태어나 전시장에 걸려있는 모습은 사뭇 아름답다. 낯설게만 보이던 이진경 화가의 그림이 관객에게 새로운 감정으로 보이기까지, 그렇게 화가 이진경이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화가로서 삶을 살아기까지의 여정을 조용히 설명한 영화는 지금까지 그랬듯 담담하게 막을 내린다.



